구약 시대 때 제사장 위임식을 할 때 다섯 가지의 절차를 거쳐서 위임식을 합니다(출 29장). 오늘날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할 때의 자세와 축복을 배울 수 있습니다.
- 물로 씻으라.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먼저 정결하도록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으로 깨끗이 씻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말씀 읽기, 듣기, 연구, 묵상, 암송 등을 반복하여 우리 영혼에 거룩한 습관이 생기기 바랍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 119:9).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11).
- 관유를 머리에 바르라.
기름부음을 받는 것은 성령의 충만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내 힘만으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내 힘만으로 할 때는 나의 육체적 연약함과 정욕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벧전 4:11).
- 속죄제를 드리라.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 불사르는 것입니다. 안수는 죄의 전가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모형입니다. 내가 받아야 할 벌을 예수님께서 받으셨고, 주님의 영광은 내가 받았습니다. 이 은혜에 감사와 감격이 사역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 번제를 드리라.
번제는 짐승을 완전히 태우는 제사입니다. 이것은 온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예배와 헌신을 드려 놓고 내 공로라고 기억하는 것은 번제가 아닙니다. 번제를 하나님께 드렸으면 이제는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 화목제를 드리라.
화목제는 속죄제와 번제를 드린 제사장과 하나님과 상호 교제하는 제사입니다. 제물의 일부는 하나님께 태워드리고, 일부는 제사장이 나누어 먹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에게 숫양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주어 거룩한 곳에서 삶아서 먹게 하셨습니다. 충성스럽게 일하는 종에게 좋은 것을 먹이신다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