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깨끗하게 하시리라

말(Mal) 2: 17- 3: 6

제목: 깨끗하게 하시리라

절기의 의미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에 그 은혜에 합당한 삶으로 감사하며 결단하는 것입니다. 대강절은 성탄절의 의미를 잘 새기며 성탄절을 맞이하기 위하여 성탄절 전 4주 전부터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말라기서의 배경은 유다 백성의 포로귀환 이후로 봅니다. 어려움 끝에 성전이 개건되었습니다. 다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다시 예배는 형식적이 되며 신앙생활은 나태하며 무기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사회도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가 말라기입니다.

 

  1. 유다의 상황(2:17)

유다 백성은 말로 여호와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가 잘 되고 정의의 하나님은 어디 계신지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영적 회의와 절망, 그리고 여호와 신앙에 대한 조롱이 들어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대답(3:1-5)

1) 내 사자를 보낼 것이다. 그가 주의 길을 예비할 것이다.

이 말씀은 말라기 이후 400년이란 침묵기가 지난 뒤 보내신 세례요한을 의미합니다(마 3:1-3).

그의 첫 외침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였습니다.

2) 언약의 사자(예수 그리스도)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이 그의 백성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시리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설 자가 없습니다. 그의 앞에서는 자기의 의로움과 우월감은 온 데 간데없이 사라집니다. 자신의 타락과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만 보입니다. 그는 레위 자손(교회)부터 정화하십니다. 정화의 목적은 공의로운 제물을 여호와 앞에 드리는 것입니다. 즉, 바른 예배를 드리게 하시는 목적입니다.

그들의 예배의 모습이 전 장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눈 먼 희생, 저는 것, 병든 것을 여호와 앞에 드림(1:8),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하나님의 탄식(1:10), 이것조차 번거롭다고 코웃음 치는 자들(1:13), 절기의 똥을 얼굴에 바르고 싶다고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마음(2:3)이 그것입니다.

3) 메시야가 오셔서 정화하시는 대상(3:5)

점치는 자(하나님께 대한 불신), 간음하는 자(성적 타락), 거짓 맹세하는 자(거짓의 아비 마귀를 따라 사는 자), 사회적 부정의(약육강식),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이 없는 자).

 

  1. 하나님의 약속(3:6)

여호와의 언약은 변하지 않습니다. 야곱의 자손(하나님의 백성)은 소멸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깨끗하게 하셔서 공의로운 제물을 드리는 예배자가 되도록 예수님을 보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결론]

Covid-19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성탄을 맞이합니다. 고난이 우리에게 절망과 신앙의 회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온전히 맞이하여 깨끗하게 되고 공의로운 예배를 드리는 사람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고백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