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아침 1부 예배를 위해 교회로 오는데 제 차량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는 싸
인(Sign)이 나왔습니다. 이미 집을 출발했고 예배 시간은 다가오는데 난처하기 그지없었습
니다. 무사히 교회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교회 오는 내내 간절히 기도하며 왔습니다. 교회
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예배와 모든 목회 업무를 마치고 집으
로 돌아 올 때 자동차의 타이어를 보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전혀 바람이 빠진 것 같지 않
았습니다. 다시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집에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월요일 아침 새벽기도회로 올 때 또 차 타이어를 보았습니다. 바람이 빠진 것 같지 않
았지만 여전히 싸인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해서 제 아내의 차를 타고 교회로
왔습니다. 바람이 빠진 것 같지 않으니 제 마음도 좀 덜 급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목요일은 멀리 뉴저지까지 신학교를 다녀와야 하니까 수요일 아침에는 타이어 스토어에
갔습니다.
타이어 스토어에서는 바람이 빠져서 그럴 수 있으니 바람을 좀 더 넣어보라고 했습니
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싸인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직원이 계기판이 달린 어떤
기계를 가지고 와서 자동차 바람 넣는 곳에 대보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바퀴는 괜찮은데
운전석 뒷바퀴는 그 기계를 대니 삐삐삐 소리가 났습니다. 문제의 근원지를 알아냈습니다. 무릎을 꿇고 바퀴를 자세히 살펴보니 바퀴 중간 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못이 밖혀 있
었습니다. 아주 조금씩 바람이 빠져나가고 있었기에 눈으로 파악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감지기(sensor)가 감지를 하고 싸인을 보낸 것입
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냥 몰고 뉴저지까지 가다가 중간에 무슨 일이 생겼다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을 빼고 가니 그 불안하게 했던 싸인이 싹 사라졌습니다. 내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
습니다. “내게 강 같은 평화 내게 강 같은 평화 내게 강 같은 평화 넘치네 할렐루야~”
자동차에도 감지기가 필요합니다. 때론 불안하게 하지만 더 큰 사고를 방지해주는 고
마운 감지기입니다. 우리 몸에도 감지기가 있습니다. 이도 역시 불안하게 하지만 용기 있
게 감지기가 알려주는 것을 고치면 더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적인 삶도 마찬가
지입니다. 감지기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각자가 자기의 영적 상태를 감지하는
감지기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종교개혁을 한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십계명
을 그의 영적 감지기로 삼았습니다.
사순절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릴레이 금식기도와 특별 새벽기도와 간증문 나눔으로 주
님께로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가까이 하는 자를 가까이 하십니다(약 4:8).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복이라고 했습니다(시 73:28).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타이어에 고장 싸인이 들어오면 타이어 스토어에 가야 합니
다. 영적으로 고장 싸인이 들어오면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께 가야 합
니다. 이번 사순절에 이런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