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트디브아르는 우기 철이라 매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는 약 80도 정도이지만
습도가 높은 편입니다. 서부 아프리카의 허브(hub)로서 곳곳에 도로공사와 건물 프로젝트가
한창입니다. 1890년부터 1960년까지 70년 동안 프랑스 식민지로 있던 나라여서 언어는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독립이 되었지만 경제적으로는 여전히 속국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쿠데타와 내전으로 나라는 가난과 치안의 불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모슬렘이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톨릭을 포함해서
기독교는 약 18%에 이르고 있습니다.
1996년 백성철 선교사님은 아비장 한인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을 했습니다. 서부 아프리카에
세워진 한인교회이기에 무엇보다 선교하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전교인의
선교사화와 전교인의 신학화를 강조하며 디아스포라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사역과 교회 개척 및 건축사역을 통해 이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현지 신학교를 통해 194명의 학생이 졸업했으며, 도시와 지방에
모두 118개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팬데믹 중에도 성경연장교육과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지속적인 영적 성장을 추구하여 교회들이 어려운 중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아비장 한인교회는 코트디브아르 뿐만 아니라 서부 아프리카 15개국을 복음화하고 제자화하는
비전을 가지고 선교사 파송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비전의 모체가 되는 아비장 한인교회는
2010년부터 교회에 뉴욕 장로회 신학교의 분교를 세우고 성도들이 평신도 선교사로서의
신학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선교적 교회의 모델을 남아공에 전수해서 남아공을
복음화하는 일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모든 사역을 위해 90%의 재정 지원을 아비장 한인교회가 감당하고 있으나 재정 독립을 위해 양계 사업을 각 지 교회가 할 수 있도록
실험적 양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주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세계 복음화의 역사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각 지역에 공통된 비전을 가진 교회들이
함께 만나 하나님 나라의 꿈을 나누는 일은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