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오후 7시부터 카네기홀에서 월드밀알찬양대축제가 열렸습니다. 우리 교회는 2017년에
이 찬양축제에 참여한 이래 5년 만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한 찬양의
은혜 속에 연주자나 관객이 모두 함께 깊은 은혜에 잠긴 멋진 밤이었습니다.
월드밀알찬양대축제는 2001년 세계무역센타 건물이 테러로 무너진 이후 그 아픔과 상처를 찬양으로
극복하고자 시도한 찬양제였습니다. 지난 2년간은 팬데믹으로 인해 열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어 감격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저의 가장 큰 관심은 우리 교회의 찬양순서였습니다. 첫 곡인 ‘죽임 당하신 어린양’을
찬양할 때 그 웅장함에 카네기홀이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려운 곡이라 연습할 때도 힘들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연습했고, 최선을 다해 찬양했습니다. 공연 날에는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정말
“와!” 하고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의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곡인 ‘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는 장년 찬양의 웅장함과 유년부와 유스 그룹 찬양의 신선함이 절묘하게 조화되는 멋진
찬양이었습니다. 가사 내용에서도 “우리에게 요셉의 꿈을 허락하소서. 우리가 요셉처럼 쓰이게
하소서”하는 가사가 우리 교회의 미래를 보게 하는 소망으로 가득한 찬양이었습니다.
특별히 월드밀알 오케스트라 사이사이에 보이는 우리 유스 그룹 학생들의 연주 모습이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우리 자녀들에게 세계 최고의 음악홀에서 연주하고, 세계 최고의 것을
경함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습니다. 왜냐하면 꿈이 커야 미래에 큰 인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카네기홀 연주가 끝나고 바로 다음날 집회 인도차 한국으로 가야했기에 많은 분들의 소감을 들을
기회가 없었지만 몇 분들의 말씀이 이번 찬양 연주회의 모습을 잘 정리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어떤 분은 이번 찬양제를 통해 세 가지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첫째, 예일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크게 생겼다고 합니다. 둘째, 예일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일교회가 서로 협력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위해 준비한 여섯 가지 행사들 중 이제 첫 두 가지를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하우스 콘서트도, 카네기홀 찬양제도 너무 너무 큰 감동으로 마쳤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앞으로 있을 볼리비아 선교사 파송과 필리핀 선교지 기념교회 건축, 내년 부활절 드라마
공연, 창립 30주년 기념 임직식과 예배, 마지막으로 9월 10일에 있을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