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바벨론에 갇힌 현대교회

지난 목요일 미주장신 총장 이상명 박사님을 모시고 뉴욕장신 봄 신앙수련회를 가졌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나눕니다.
1. ‘바벨론’의 의미
B.C. 586년 유다를 멸망시킨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도성이지만 성경에서는 상징적인 이미지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즉, 하나님께 대적하는 오만한 권력과 종말론적으로 망할 이 세상을 의미합니다.
2. 교회에 파고드는 ‘바벨론’의 의미란?
오늘날 교회에 급속히 파고드는 세속적 가치와 신앙과 영성을 해치는 무신론적 사고를 말합니다.
1) 개인주의: 개인의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공동체의 삶이 붕괴되고 사회적 책임을 잃어버리게 했습니다.
2) 맘몬주의(돈 숭배사상): 현대사회는 돈이 권력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가져오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3) 외형주의: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외적 감동과 재미에 치중하여 본질을 잃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3. 어떻게 바벨론에 갇힌 현대교회를 구출해 낼 수 있는가?
1) 유기론적 교회론의 회복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유기적 관계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라는
통일성 위에 대립하지 않고 공동체로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약자에 대한 돌봄과 치유사역의 회복이 개인주의의
위험에서 교회를 건지는 일입니다.
2) 맘몬주의의 핵심인 인간의 탐심을 주의
탐심은 곧 우상숭배입니다(골 3:5). 탐심은 복음의 본질인 희생과 섬김과 배치됩니다. 물질은 축복이 아니라
섬기고 나누기 위한 은사라는 것을 오늘의 교회는 회복해야 합니다.
3) 외형주의 보다 교회의 본질의 회복
교회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본질적 사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엡 4:12). 그리고 교회의 성장이 개교회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향한 섬김과 함께 했는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새들이 와서 깃들일 수 있는 나무 비유에서 예수님이 기대하신 교회의 모습입니다.
4. 영적 리더십
1) 초대교회의 신앙교육은 본보기를 닮아가기 였습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수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 13:3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2) 영적 리더십은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매순간 갈망해야 합니다. 성령의 도움 없이는 예수님을 닮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