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 뉴욕장신 봄 신앙수련회에서 있던 미주장신 총장 이상명 박사님의 두 번째 강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합니다.
1. 4차 산업이란?
4차 산업의 핵심은 생물, 물리, 정보통신의 융합과 연결에 있다. 목표는 이런 융합을 통해 생산력을
가속화하는 데 있다. 이것은 급속한 과학문명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2. 4차 산업과 기독교
사람이 하던 역할을 인공지능 로봇이 한다. 과학의 발전은 한 편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
상호간의 교감보다 스마트폰과 교감하게 하면서 인간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다윈주의(진화론)는
창조론을 구시대의 낡은 세계관으로 보게 만들어 젊은 학생들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게 만들기도 한다.
과학과 이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신앙적 경험이 적어지고 있으며, 문을 닫는 신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고난을 통한 인간이해를 원하지 않기에, 우리는 고난을 통해 배운 신앙체험이
약한 시대에 살고 있다.
세대 간의 간격은 더욱 좁혀지는 반면에 소통과 이해의 폭은 더욱 벌어져 세대간의 단절이
이전보다 더욱 심화된다. 이것은 다음 세대의 교회 이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첨단기술로 불완전한
인간을 더욱 강화된 인간으로 만들며 인간의 한계를 스스로 넘어서려는 인간중심의 세계를 시도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이해에 도전이 심화되고 전통적 결혼 제도와 성의 정체성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3. 교회의 대안
1) 인간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이 나와도 과학은 인간의 생명과 영성을 대신할 수 없다. 과학기술이
심화될수록 영성훈련은 더욱 중요해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영적
깊이가 있는 사람이다.
2) 세속화 문화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외면한다. 과학 활동도 인간문화 활동의 한 형태이므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아래 수행되어야 한다. 과학문명이 가져 온 공동체성 상실,
인간 소외의 문제는 예수의 사랑 안에서 따뜻하게 회복시킬 것을 고민해야 한다.
3) 이런 문화에 영향을 받은 MZ 세대(20-30대)는 자기표현 하기를 좋아하고, 다양성이 존중받기를
원하며, 구속받기 싫어한다. 자신의 모습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과감히 ‘꼰대’라고 부르거나
권위주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한다. 현세 지향적이고 탈종교화 현상은 영생이나 영혼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교회는 문화적 변화를 이해하면서도 복음의 본질로 문화가 주는
공백을 메워나가야 한다. 즉, 인간성과 이웃을 생각하는 공동체의 영성을 살리며, 구원과 영생의
비전을 심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