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우연 같은 기적

세상살이 모든 것이 우연입니까? 기적은 있는 것입니까?
구약성경 에스더서를 보면 우연 같은 기적이 나타납니다. 당시 페르시아의 실세 하만이 유대인을 모두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말을 듣고 모르드개는 자기 사촌 여동생이자 페르시아의 왕비인 에스더에게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리라고 요청합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지금 왕비가 된 것은 바로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고
도전합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하면서 삼일 금식을 작정하고 모든 유대인들도 함께 금식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왕은 밤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궁중실록을 보던 중 자신을 암살하려는 음모가 모르드개의 보고로 사전에 차단된
내용을 읽었습니다. 그에 대한 아무런 보상이 없었음을 알고 이제라도 상을 내리려고 했습니다. 결국 왕에게 한
에스더의 보고로 하만의 음모는 들통 나고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든 장대에 자신이 달려 죽게 됩니다. 대신
모르드개는 왕 다음의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되고 유대인은 죽음 직전에서 우연 같은 기적으로 구원을 얻게 됩니다.
지지난주 화요일부터 일본 선교사 네 분이 9박 10일동안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랑과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일본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방문 중 우연 같은 기적들이 많이 있어 더욱 감동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 화요일 밤 11시 30분에 뉴왁 공항에 도착해서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 뉴욕으로 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GPS가 홀랜드 터널로 인도하는 바람에 수요일 새벽 1시에 책에서만 보던 타임스퀘어를 낮보다 더 밝은
모습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2) 워싱턴 D.C.를 방문할 때 복잡한 거리의 파킹 여건이 어려웠지만 가는 곳마다 딱 한 자리가 예비되어 있어서
또 우연 같은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 나이아가라 폭포는 날씨 관계로 보통 5월 초순부터 폭포 밑을 가는 배(Mai d of Mists)를 운행하는데 4월
중순임에도 날씨가 좋으니 금년 들어 처음 운행한다고 하면서 갑자기 배를 띄운 것입니다. 폭포 소리를 들으며,
물보라를 보면서, 물방울을 맞으면서 경험한 나이아가라 폭포는 네 분 모두에게 가장 인상적인 관광코스로
기억되었다고 합니다.
4) 랑케스터에서는 선교사님 중 한 분이 일본에서 본인의 생일선물로 꼭 사고 싶은 가방이 있었지만 재정이
부족해 사지 못했던 것을 사게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께서 쇼핑하라고 주신 것으로 똑같은
물건을 일본보다 훨씬 싸게 아울렛에서 구입하신 것입니다.
5) 먹고 싶다고 말만하면 다음 식사는 바로 그 음식이 나오는 기적도 경험했습니다. 콩나물국이 드시고 싶었는데
지난주일 우리 교회 3부 예배 후 권사회에서 마련해 주신 콩나물국을 맛있게 드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매운탕을 드시고 싶었는데 바로 다음 식사가 매운탕이어서 우연 같은 기적을 경험하셨다고 합니다.
우연 같은 기적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위로라고 생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