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감사예배와 임직식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봉쇄된 시간을 약 2년동안 가졌습니다. 작년부터 서서히 섬김이 제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번 30주년 행사를 통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벽기도회를 마친 후 어느 성도님이 제 아내에게 한 고백이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이젠 세상 친구들 못 만나요. 아침, 저녁으로 교회에 출근하고 있어요. 사찰 집사가 되었어요.”
금년에 선교회 회장을 맡고, 실버클럽 봉사도 하니 짐작이 가는 말씀이었습니다.
또 어떤 집사님은 처음 우리 교회에 오실 때 예배만 드리고 가셨는데 학부모회 회장도 맡으시고,
실버클럽 봉사도 하시고, 이번엔 볼리비아 선교도 가시면서 완전히 ‘대장금’ 수준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잘못 놓인 그릇에는 물이 담길 수 없고, 가랑비가 내려도 제대로 놓인
그릇에는 물이 고이는 법입니다. 힘이 들어도 참고 했던 일들이 쌓이면 실력이 되고, 습관처럼 했던
일들이 쌓이면 어느덧 고수가 되는 법입니다.
봉사에는 몸으로 하는 봉사가 있고 말로 하는 봉사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억해 주는 일도 봉사이며,
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섬김의 봉사입니다. 누군가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프지 마! 밥 한 끼 살게! 기도 할게! 어려운 중에도 주를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