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바자회가 3년 만에 이번 주 토요일에 다시 열립니다. 그동안 봉사
위원회와 각 선교회에서 특별히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오랜만에 여는 바자회이기도 하지만 팬데믹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바자회는 옷, 악세사리, 과일, 음식 등이 주가 되었지만
바자회 물건을 공급하시던 성도님들의 일터에 그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금년 바자회는 한국
문화의 세계화와 발을 맞추어 한국 음식을 중심으로 한 K-Food 바자회가 될 전망입니다. 당연히
고객은 우리 성도님들뿐 아니라 교회 주변의 다양한 민족들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교회가 16번지
공사를 할 때 주민 공청회 대상이 되는 교회 주변 주민들을 섬긴다는 중요한 의미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두 가지 단어를 염두에 두고 바자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그것은 ‘의미’와
‘이미지’입니다. 먼저, 같은 일을 해도 의미가 있으면 보람과 가치가 생깁니다. 같은 칼이라도 남을
해치는데 사용하면 생명을 빼앗는 도구가 되지만, 치료를 위한 수술에 사용하면 남을 살리는 도구가
됩니다. 금년 바자회는 7월 중순에 계획된 볼리비아 단기선교와 우리 교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건축하는 필리핀 익핏 교회를 위한 행사입니다. 이 의미가 각 선교회로 하여금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섬기게 하셨고, 이번 주 토요일에도 기쁘게 섬기는 힘이 될 것입니다.
둘째로, 바자회를 통해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이미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합니다. 웃는 이미지인 아마존 상표가 소비자에게 친근함으로 다가가고, 아이합
(IHOP)도 웃는 모습으로 맛과 함께 행복을 고객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바자회를 섬기시는
성도들의 모습 속에는 언제나 웃는 이미지가 스며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된 섬김은 내 안에 살아
계시는 주님과의 관계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좋은 날씨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행복한 의미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하루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토요일은 온 가족 식사를 예일 바자회에서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밥 한끼 사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