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서울에 방문했을 때 젊은 층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전화를 할 때 ‘여보세요’라고 하기보다 ‘여보세용’이라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를
‘감사합니당’으로 말하고, 심지어 ‘네’라고 말 할 때 ‘넹’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물었습니다. 이런 표현은 좀 가까운 사이에서 예절을 지키면서 하는 표현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어제 바자회를 두고 성도님들이 많이 기도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변함없는 일기예보는 비 소식을 알려 왔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간절히 하나님께 매어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토요일에 100% 비가 온다던
일기 예보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오전까지만 잠깐 비가 오고 날씨가 좋아진다는 소식
이었습니다. 오전 9시가 되니 비가 사라졌습니다. 완벽한 날씨 가운데 차질 없이 바자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 일로 교회 안팎에서는 기쁨의 노래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바자회를 준비해 주신 선교회, 목장, 여러 성도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