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교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몰로이 대학 메디슨
극장에서 공연하는 가슴 벅찬 날입니다. 53곡 전체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35곡을 발췌해서
연주하지만 곡의 난이도 때문에 1년 전부터 열심히 기도하며 연습해 왔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음악적으로 다듬어지고, 또한 찬양 대원들이 서로 사랑으로 격려하며 영적으로
깊어가는 체험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휘자와 반주자를 비롯한 모든 찬양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헨델의 ‘메시아’는 신구약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탄생 예언,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생의 내용을 음악이라고 하는 오선지에 담아 표현한 복음의 진수라고 생각됩니다. 헨델이 성령에
감화되어 24일 만에 작곡한 곡이지만 교향곡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하이든은 헨델의 ‘메시아’를
듣고 하늘이 열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번 연주를 통해 하늘이 열리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연주회를 위해 기도해 오신 성도님들, 물심양면으로 격려해 주신 분들, 극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정승아 권사님, 모두 모두 감사를 드립니다. 객석에서 마음으로 함께 찬양하시는
모든 성도님들, 연주에 필요한 모든 기술적인 면을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뉴욕예일장로교회 30년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해서 드리는 ‘메시아’ 찬양도
우리의 자랑이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고백하며 겸손히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성삼위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