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회를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왜 교회를 성전이라고 부르며, 그 유래는 어디에 있나요?
1. 광야의 이동식 성막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두 가지 축복은 율법과 성막입니다. 율법의 축복은 순종 여부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순종하여 하나님과 분리되었고 결국 파멸을 맛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서 성막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정결한 짐승의 피로 죄씻음을
얻게 하는 이 성막이 성전의 뿌리입니다. 결국 성전의 목적은 첫째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요, 둘째는 하나님과
화목(소통)입니다.
2. 솔로몬 성전
솔로몬 왕 때 첫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과 눈길과 마음을 두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왕상 9:3).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을 숭배하면 이 성전도 던져버리신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불순종과 우상숭배의 길을 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나라가
멸망당하고 성전은 파괴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전 맹신주의의 결과입니다.
70년 포로생활 후 돌아 와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스룹바벨을 통한 성전재건이었습니다. 이 성전도 나중에
더럽혀졌다가 주후 1세기에 헤롯에 의해 헤롯성전이 지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 헤롯성전도 주후 70년에 로마에
의해 파괴됩니다.
3.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은 당시 헤롯성전을 헐면 사흘만에 다시 세우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46년동안 지은 헤롯성전을
헐고 사흘만에 다시 세우신다는 뜻을 몰라 주님을 조롱하고 고소할 명분을 삼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실 성전된 자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셨습니다(요 2:21).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성전의
목적을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의 임재와 십자가를 통한
화목(소통)입니다.
4. 성전된 성도의 몸
예수 믿는 내 몸이 성전입니다. 성령이 내 안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핏값으로 산 것이므로 성전된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십니다(고전 6:19, 20).
5. 교회가 성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모퉁이돌이 되시고 성도들이 서로 연결되어 주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이 되기 위하여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 교회입니다(엡 2:20-22).
인간이 지은 성전에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을 담을 수 없습니다. 성전은 형식(상징물-reminder)입니다. 이
형식은 성전의 내용인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과 화목(소통)을 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성전에 이 두 가지
목적을 위해 함께 모일 때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셔서 그의 눈으로 우리를 주야로 지켜보시며,
그의 귀로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들으십니다(왕상 8:29).
요즘 새벽예배 때 솔로몬의 성전에 대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라고 성전에 대한 중요한 주제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