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배경 이야기를 싣습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한 권으로 읽은 기독교”를 참고했습니다.
1. 달력의 차이
성탄절은 온 세계가 12월 25일로 지킵니다. 그러나 유럽 중동부를 비롯한 일부 정교회에서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지킵니다. 그 이유는 세계의 달력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레고리우스력이고
또 하나는 율리우스력입니다. 전자는 후자의 부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해 생긴 달력입니다. 결국
그레고리우스력으로 12월 25일인 성탄절은 율리우스력으로 1월 7일이 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정확한 날짜는 언제인가?
12월 25일에 예수께서 태어나셨다는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탄생하셨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12월 25일을 성탄일로 선택한 목적은 4세기경 로마에서 기독교가 이교도를 정복했다는
의미에서 지역의 이교도 축제를 대신해서 성탄절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3. 산타클로스는 언제부터 성탄절과 연결되었나?
19세기에 시작된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성 니콜라스(St. Nicolas)가
미국식으로 바뀐 형태입니다. 성 니콜라스 축일은 12월 6일로 이 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맨하탄인 뉴암스테르담에 정착한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관습을 신세계에
들여왔고 이 관습이 신세계인 미국에 뿌리를 내리며 성탄절에 유입되었습니다.
4.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관습은 독일에서 기원했으며, 1840년대에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 공이 영국에 들여왔습니다. 독일에서 이 관습이 생기게 된 기원은 8세기 경 선교사들이
나무신들(tree-gods)에 관한 이교도 신앙을 바로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이교도들은 신성하다는
떡갈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야만적 풍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들은 그것을 중지시키기
위해 떡갈나무 옆의 전나무를 가리키며 ” 이 나무 가지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라”고 설교한데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