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38년된 병자의 치유

요(Jn.) 5:1-15

제목: 38년된 병자의 치유

예수께서 베데스다 연못의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사건이다. 요한복음의 7대 표적 중 세 번째 표적이다.
표적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1).
[본문 줄거리]
예수님은 유대인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1절).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연못이 있었다. ‘양문’은 제사에 필요한 양들을 들여오는 문이며,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이란 뜻이다. 거기에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들이 누워있었다. 거기 38년된 병자도 있었는데
예수님은 그를 찾아 가셨다.
[의미]
‘명절’은 기쁨과 축제의 날이다. 그러나 베데스다 연못은 기쁨도 축제도 없는 고통과 신음의 장소였다.
‘베데스다’는 자비도 없이 경쟁에서 낙오된 패배의식만 있는 곳이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그늘진 곳,
고통하며 신음하는 곳을 찾아 오셨다. 이것이 은혜이다. 은혜는 희망이다.
[38년된 병자를 향한 예수님의 세 가지 말씀]
1. 첫 번째 말씀: “네가 낫고자 하느냐?”(6절)
예수님은 고쳐주시기를 원하셨다. 겨울지나 봄의 새싹같은 말씀이었다. 그러나 우선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낫고자 하는 갈망이 있는가 물으셨다. 엎어진 그릇에 기적을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병자는
물이 움직일 때 못에 넣어줄 사람도 없고, 자기가 가기 전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간다고 원망 섞인
말을 했다. 갈망과 원망이 뒤섞여 있었다.

2. 두 번째 말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8절).
“일어나라.”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하신다. 자신의 무기력은 능력의 주님을 의지하는 기회이다.
순종하는 그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능력이 전해졌다. 그 힘으로 일어섰다. 그 분은 태초에
“빛이 있으라”하셨던 하나님이시다(요 1:1, 14).
“자리를 들어라.” 지금까지 깔고 누웠던 자리(죄된 습관, 패배의식, 옛 생활, 열등감, 원망)를 버려야
했다. 그래야 옛 생활로 돌아가지 않는다. 나를 주저앉게 했던 옛 습관의 자리를 던져 버리라. 불 태우라.
“걸어가라.” 계속 걸어가라. 새로운 생활 방식이 되게 하라.
3. 세 번째 말씀: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14절).
여전히 죄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 다시 죄를 범하면 38년 지배했던 질병보다 더 심한 것이 생길 수도
있다. 받은 은혜를 쏟아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라.
[결론]
이 표적과 연관된 예수님의 자기 표현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 11:25) 일 것이다.
1) 오랜 시간동안 병으로 고통하고 있는 사람.
2) 삶의 무게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은 사람.
예수님이 병자에게 하신 세 가지 말씀을 기억하고 적용하자. 주님은 우리 인생 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쓰러질 때 다가와 손 내미신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