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참새

참새는 성경에서 하찮은 새로 표현됩니다. 대표적인 말씀이 마태복음에 나옵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
한 앗사리온은 1/16데나리온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한
앗사리온을 주면 참새 한 마리를 끼워줘서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찮은 새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에는 필요 없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참새가 없으면 더 많은 곡식을 추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1958년
농촌을 순방하던 중국의 모택동이 식량이 부족한데 참새가 곡식을 쪼아 먹는다고 참새섬멸운동본부를
발족했습니다. 참새는 없어졌으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충이 창궐하게 되었고, 그 해충들이
농작물을 싹쓸이 했습니다. 1958년부터 3년간 중국인 삼천만명이 굶어죽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그를 죽을만큼 괴롭히는 가시를 뽑아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가시가 그를 겸손하게 하는 도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가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게 하는 은혜의 도구였습니다(고후 12:1-10). 예배는 나의 소중한 시간을 뻬앗아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가 무너진 곳은 그냥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우상이 나도 몰래 찾아와
자리를 잡는다는 사실입니다. 물질의 신, 자기 자신의 신, 쾌락의 신이 우상이 되고, 신앙인들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허수아비 신앙인이 됩니다(딤후 3:1-5). 예배는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통로입니다.
지난 한 주간 휴가를 통하여 농촌도 보고 새들도 보았습니다. 밀은 누렇게 추수를 기다리고 있었고,
옥수수는 막 자라고 있었습니다. 참새들이 떼 지어 날아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세상은 전쟁 소식으로
끊임없이 우리를 염려와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이 세상을 돌보고
계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