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 2:1-11
제목: 성탄의 기쁨
본문은 예수님의 처음 표적 사건입니다. 배경은 갈릴리 혼인잔치입니다. 유대 결혼식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기쁨과 축복과 사랑이 갑자기 원망과 책임전가와 비난으로 바뀌어질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하인들이 돌 항아리에 물을 부었습니다. 다시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니 물이 변하여 매우 훌륭한 포도주가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잔치집의 기쁨은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처음 표적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사역의 서론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희년을 선포하셨습니다(사 61:1-3; 눅 4:18).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듯이 포로된 자가 자유함을, 갇힌 자가 놓임을, 슬픈 자가 위로를 받으며, 저주가 축복으로, 근심이 기쁨으로, 죄인이 의인으로 변하게 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이 변화는 표면적인 변화가 아니라 본질적인 변화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변화를 맛 볼 수 있을까요?
1. 예수님을 초청해야 합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우리 삶 속에 초대해야 이런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주님은 가장 귀한 분이지만 누구든지 초대하면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마음의 문만 열면 들어오시는 분입니다(계 3:20).
2.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은 나를 버리고 주님의 말씀에 맡기는 것입니다. 포도주가 모자라도 물을 갖다 부으라고 하면 불을 붓는 것입니다. 믿음은 알고 믿는 것이 아니라 믿으면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인들은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영적 체험이라고 합니다. 자기가 노력하면 된다는 사상이 아니라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의 권능에 의지하면 변한다는 것입니다. 순종은 변화를 가져오고, 변화가 있을 때 기쁨이 오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3. 신앙은 점점 나아지는 것입니다.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에서 처음 포도주보다 나중이 나았던 것 처럼 신앙생활은 점점 더 나아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오래 믿었는데 처음의 순수함과 감격보다 점점 타성에 젖고 영적으로 무감각해 지십니까?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순종의 문제입니다. 지속적인 순종이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지속적인 변화가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게 해 줍니다. 우리 교회에 지속적인 회복의 기쁨과 지속적인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