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주님을 만나셨습니까?

본문: 눅 19:1-10

제목: 주님을 만나셨습니까?  (강세훈목사)

삭개오의 이름은 ‘깨끗하다, 결백하다, 순결하다’라는 뜻을 가기고 있다. 그런데 그의 삶은 이름처럼 깨끗하고, 결백하고, 순결한 삶을 살지 못했다.

삭개오는 세리장으로 로마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와 권세를 떨치고 살았던 사람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나름 잘나가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삭개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기 원했고, 키가 작은 그였기에 먼저 앞으로 달려 나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간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며 눈을 들어 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를 부르시며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할 것이다’ 말씀 하신다. 그랬더니 삭개오가 어떤 주저함이나 망설임 없이 내려와 주를 영접한다.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 앞에 내 생각 앞세우지 말고, 내 형편 앞세우지 말고, 주저 없이 응답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수군거린다. 예수님의 행동이 자신들의 생각과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관심은 우리의 관심과 다름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보는 것을 주님께서는 보지 않으셨고,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주님께서는 보셨다. 예수님의 관심은 하나님을 찾는 한 영혼이었고, 그 영혼을 만나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10절에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지금까지 돈에 목숨 걸고 살아온 그가 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는 ‘과거와 같이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 사람은 자연스럽게 변하게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되어 있다. 예수님의 임재 그 사실 하나만으로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는 사실이다. 나의 노력으로 움직일 수 없었던 삶이 예수님을 만난 단 한 번의 사건으로 새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지금 우리 마음 가운데 삭개오와 같은 갈급함이 있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이다. 과거를 가지고 약한 현실을 가지고 망설일 필요가 없다. 지금 바로 우리 모두가 영적인 나무로 올라가자. 주저 없이 나무로 올라가야 한다.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에 머무셨다는 것은 오늘 나의 집에도 오신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주님 오실 때 무엇을 내어 놓고, 무엇을 돌이키고, 어떤 새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