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14:22-33
제목: 배 밖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서 겪은 풍랑의 사건은 마치 우리의 신앙생활과도 흡사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신앙생활에서 일어나는 질문들을 질문해 보고 함께 답을 찾으려 합니다.
1. 왜 순종하며 갔는데 풍랑이 이는가?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제자들을 명하셔서 갈리리 호수를 건너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가는 길은 평탄해야 할 텐데 풍랑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도 예수 믿고 나면 모든 것이 평탄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우리 가정에 풍랑이 일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때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은 누가 기준인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기준이 되면 시험 들기 쉽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기준이 되셔야 합니다. 이 풍랑 뒤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사실 베드로는 이 풍랑으로 인해 물위를 걸었고, 제자들은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의 권능을 보지 않았습니까? 이런 말씀은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도행전 16장 빌립보 옥중의 바울과 실라의 찬양과 기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했을 때 옥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풀어지고, 간수 집안이 세례를 받고 빌립보 교회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2. 예수님은 제자들의 고통을 하시면서 왜 바람을 즉시 잠감케 하시지 않으셨나?
본문에 ‘즉시’라는 말이 세 번 나옵니다(22, 27, 31절). 그런데 바람과 파도는 즉시 잠잠케 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어떤 문제는 즉시 응답하시는데 어떤 문제는 즉시 응답하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신앙생활의 중요한 덕목인 겸손을 배우는 시간이요, 인내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겸손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당신 기도덕분입니다.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눅 17:10)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인내 뒤에 큰 기쁨이 옵니다. 언제나 큰 기쁨은 인내의 언덕을 넘어 오는 것입니다.
3. 왜 예수님은 베드로를 배 밖으로 나오라 하셨는가?
물론 베드로가 예수님께 요청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물보다 무거우면 가라앉는 법인데 예수님께서 배 밖으로 나오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비록 배 안이 찬 바람과 물결이 이는 배 밖보다 안전하지만 배 밖으로 나가야 물결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혹시 믿음이 약해 예수님을 바라보다가 물결을 바라보고 빠져갈 지라도 예수님께 건져달라고 간절히 소리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져 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서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 결과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집의 영광을 버리고 고난당하는 민족과 하나가 되었을 때 출애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여인의 품이란 배 안에 있다가 눈이 빠집니다. 부자 청년은 물질이란 배 안에 있다고 예수님을 떠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는 이런 기적을 경험하는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기적의 유통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