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일 2:12~17
제목: 구원, 그 이후
구원 받은 사람들은 그 다음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한 지체가 되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 가정에도 여러 세대가 같이 살고 있듯이 영적 가족인 교회에서도 영적인 여러 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아이, 청년, 아비들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크로노스적 나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카이로스적 나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육적인 나이가 많아도 영적으로는 아직 아이인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육적으로는 아직 어려도 영적으로는 아비인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공통적인 목표는 영적으로 성장하는 일입니다.
1. 영적 아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은 사람입니다(12절). 과거에서 떠나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고후 5:17). 구원의 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14절 말씀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리므로 누군가가 돌봐 주어야 합니다. 교회 출석이나 예배와 섬김의 생활에 안내가 필요합니다. 어릴수록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시기와 다툼이 일어납니다(고전 3:1-3). 어린이가 유괴에 잘 넘어가는 것처럼 마귀의 시험을 분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모태 신앙이라도, 혹은 10년, 20년 교회 출석했어도 성장하지 않아 영적 아이와 같이 미성숙한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이번 성탄을 통해 새로운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2. 영적 청년
청년은 13절과 14절에 강하고 악한 자를 이기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립할 수 있게 되어 교회 출석도 예배 참석과 섬기의 일도 스스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악한 자를 잘 영적으로 파악하여 물리치는 지혜와 힘이 있습니다. 이 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는 자기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돌봐 주는 단계입니다.
3. 영적 아비
영적 아비는 영적 부모를 의미합니다. 13절과 14절에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체험적으로 안다는 뜻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전체적인 구원계획을 볼 줄 아는 눈이 생겼다는 뜻입니다(롬 8:28; 고전 10:13).
그리고 영적 부모는 아이를 낳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낳을 뿐 아니라 양육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이 디모데, 디도, 오네시모를 낳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영적 부모는 가정을 이끌어 가는 사람입니다. 영적 아비가 교회를 이끌어 가는 자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적으로 잘 성장하는 길을 가야합니다. 그것은 15-17절 말씀처럼 세상을 사랑하면 절대 잘 성장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오는 것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입니다. 다 지나갑니다. 이런 유한적인 것에 매여서는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이번 성탄을 통해 정말 예수님을 가장 사랑하는 처음 사랑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영적으로 성장한 열매를 성탄하신 주님께 드린다면 주님께서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기뻐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