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은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 저녁에 모여 Thanksgiving Dinner를 함께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가족과 보내고 그 다음 날에는 교회 공동체와 함께 하는 것이지요. 각자 한 가지씩 음식을 가져와 함께 나누고,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하고, 단체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올해는 팬대믹 상황으로 함께 식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고심하던 중, 홀리 윈 때 성공적이었던 Drive-In Movie와 접목해서 추수감사절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저녁으로 Chick-Fil-A 샌드위치를 준비해서 하나씩 나누어 주었고, 팝콘과 음료수도 함께 나눴습니다. 영화는 ‘The Good Lie’ 라는 영화를 골랐는데요. 2014년도에 나온 영화로, 아프리카 수단 난민들이 미국에 와서 일자리를 가지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고,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다보니, 중간 중간 낭비와 개인주의로 물든 이곳의 문화와 우리의 삶을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처럼 만찬을 나눌 수는 없었지만, 20-30명의 CCM 성도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서로 인사하고, 혹자들은 차안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따뜻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추수감사절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장비 설치를 도와주신 Alvin 전도사님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섬겨주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