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CCM Reopening BBQ

딱 1년 만에 다 같이 모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50명 정도의 CCM 성도들이 오고 가며 식사와 친교, 게임을 즐겼습니다. 정말 반년 만에 혹은 몇 달 만에 보는 성도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역시 목사의 기쁨은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고 또 성도들이 즐겁게 교제하는 것을 보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햄버거와 핫도그를 생각했었는데, 후원이 들어와 스테이크와 삼겹살로 메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CCM에서 그릴 최고봉은 파블로입니다. 파블로와 도란이 메인이 되고, 다른 리더들이 도와서 고기를 맛있게 준비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섬기는 성숙하고 다져진 모습을 보며, 제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몇몇은 수박을 잘라 준비하고, 또 다른 몇은 음료수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준비하고, 나머지는 함께 텐트를 치고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했습니다. 고기가 준비되는 동안, 대학생 리더들의 진행 하에 즐거운 게임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그 날 교회에 처음 나온 대학생 2명이 바비큐에 참여하고 교회에 등록을 하는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예전과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다면, 이제는 결혼하고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부부도 있다는 점입니다. CCM의 마스코트 쌍둥이 Luke와 Lena, 그리고 제 아들 Nate까지 아이들도 고기를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젊은 신앙공동체가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데는 시간이 참 많이 걸린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신앙의 성숙과 함께 사회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성숙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시작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가지고… 처음 해야 하는 일이 참 많은 20-30대가 바로 CCM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흩어지는 성도들도 있지만, 그래도 예일교회에서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교회를 지키고 마음을 모으는 성도들이 있기에 CCM에 희망이 있습니다. 부족한 종을 통해, 그리고 돕는 리더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