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마가복음을 읽다가 보면 예수님이 잡혀 가실 때에 한 청년이 누구인지요? (5/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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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stion
    마가복음을 읽다가 보면 예수님이 잡혀 가실 때에 한 청년이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님을 따라 가다가 무리에게 잡힐 때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간 사람이 나오는데 그 청년이 누구인지요?

    Answer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잡히셨을 때 한 청년이 알몸으로 도망갔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호기심을 가지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사복음서 중에 마가복음 14장 51, 52절에만 나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가 누구인지에 대해 성경에 분명히 말해주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마가복음 14장 50절에는 제자들이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 홑이불을 걸쳤다고 하는데 당시 베 홑이불은 부자들의 잠옷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본다면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붙잡히셔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실 때 자기 집 앞에서 들리는 군중들의 소리를 듣고 마가 자신이 자다가 일어나서 홑이불을 걸친 채 예수님이 어떻게 되는가 따라 가다가 무리에게 붙잡히매 홑이불을 버리고 알몸으로 벗은 채로 도망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가가 왜 이 내용을 예수님의 수난사건 중에 기록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위기의 상황 속에서 앞 뒤 가리지 않고 도망가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신앙고백처럼 기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철저히 버림받으셨는가를 보여 주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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