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나바호 인디언 선교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s in USA)은 미국 대륙에 거주하는 원주민과 이들의 후손입니다. 이들은 콜럼버스가 1492년에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곳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인디언’이란 이름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로 착각하고 인도사람이란 의미에서 ‘인디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바호 인디언은 미국의 남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인디언으로 인디언 부족 중 가장 큰 부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보호구역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나바호 네이션(Navajo Nation)이 다스리고 있으며, 언어는 나바호어와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많은 문제점 속에 살아간다고 합니다.

1) 실업률

현재의 실업률은 약 50%에 해당합니다. 광산에서 석탄과 우라늄을 캐서 생활을 해 오는데 그 수요가 줄어들면서 폐광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폐광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암 발생률 증가가 건강의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2) 의욕상실

한 때 평원을 누비던 그들의 기상과 자유분방함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초기 미국 정부와 전쟁을 치르게 했고, 전쟁의 패배는 토지 수탈과 강제이주로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보호구역이라는 주거제한을 경험하게 되었고, 1930년까지는 투표권이 없었을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제약과 높은 실업률도 의욕상실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3) 알코올과 마약중독

원주민 보호구역은 미국 연방법의 효력이 정지된 곳이므로 마약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삶의 의욕상실은 알코올과 마약중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4) 도박

현재 미국의 도박업에 관한 법률은 주정부의 소관으로 되어있고, 많은 주에서는 도박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주민 보호구역은 법 효력 정지지구로 되어 있어서 예외 지역입니다. 폐광으로 인한 경제 침체를 막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카지노를 세웠으나 주말에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바로 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하다가 모두 잃고 빈손으로 한 주를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5) 건강

나쁜 주거환경으로 인해 높은 질병률, 낮은 의료혜택, 불균형적인 영양관리, 정신적 스트레스와 중독문제가 나쁜 건강의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6) 자살

높은 실업률과 삶의 의욕상실은 쉬운 해결책으로 눈을 돌리게 했고, 그 방법으로 알코올과 마약중독 그리고 범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조차 마음대로 안 될 때는 극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것에 더하여 피폐한 환경으로 인해 폭력적이 되어 감옥에 가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미국인도 아니고 인디언도 아닌 그들의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다가 자살하는 경우가 무려 40%에 달한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2010년에 미국 초기 정부가 원주민을 탄압하고 강제 이주시킨 점을 사과하고, 원주민 자치구가 빈곤과 질병, 법의 보호로 부터 방치된 부분들을 바로 잡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뉴멕시코 나바호 인디언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미국이 한국에 파견한 미군 중에 나바호 인디언이 만 명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이 선교는 우리가 무엇을 주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진 빚을 갚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최고의 선물은 복음이기에 이번 선교는 복음의 빚진 자로 빚 갚으러 가는 선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