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작은 성실은 소금입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큰 것 소유하기를 좋아하고, 큰 것을 과시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큰 것을 손쉽게 소유하려다가 속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성경은 작은 것의 소중함을 잊지 않습니다. 작은 것에 충성된 사람을 하나님께서 큰 것에 사용하십니다. 노예로 팔려 간 요셉이 그랬고, 목동이었던 다윗이 그랬습니다. 작은 것에 성실은 우리 심령의 부패를 막는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주에 니카라과 장로교 연합 신학교 건물 입주 예배 참석차 니카라과에 다녀옵니다. 작년 니카라과 소요 때 미국 교단의 의료사역 센터로 사용되던 건물을 한 여성도의 헌신으로 장로교 연합신학교 건물로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자신의 전 재산을 옥합을 깨뜨리듯이 깨어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 동안 마사야 선교대회에 참석하셔서 이곳저곳 필요한 곳에서 말없이 섬기셨던 분인데 이름도 모르고 얼굴만 아는 정도인데 이렇게 크고 중요한 일에 쓰임 받을 줄 정말 몰랐습니다.

 

니카라과 선교의 시작은 매우 소박했습니다. 이동홍 선교사님이 길거리에서 한 사람을 전도하면 그 사람이 사는 마을을 전도하고, 그 곳에 교회가 세워지는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생긴 교회가 현재까지 17개가 되었습니다. 모든 교회가 헌당을 하고 현지 목회자가 세워져서 섬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서 한인 선교사들과 함께 니카라과 장로교단의 기초를 쌓아 나갔습니다. 이들이 연합하여 니카라과 선교대회를 진행하는 현지인 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니카라과 선교대회가 10회를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현지인 목회자 재교육과 훈련된 목회자 수급이었습니다. 이런 것은 신학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장소 구입과 학교 건축 문제가 너무 커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상치 않게 수도 마나구아에 병원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좋은 조건에 한 성도의 헌신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이번 신학교 설립을 통해 니카라과에 한인 선교사들에 의해 연합장로교단이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선교지에 한인 선교사들에 의해 연합장로교단이 세워진 것은 캄보디아밖에 없다고 합니다. 최초로 중남미에 연합장로교단이 세워지는 귀한 자리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방문 중 내년 니카라과 선교대회 개최 예정지인 레옹도 다녀오게 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