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기존의 사회 질서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종교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질서를 향한 창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미래 학자들의 전문가적인 견해를 피력한 책들과 강연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과 함께 교회가 해야 할 일들을 교단별로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기본적인 내용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디지털 시대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uncontact)일 것입니다. 그와 함께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학교의 온라인 수업, 회사의 재택근무, 교회의 온라인 예배 등이 코로나바이러스 후에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디지털 시대의 영향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도 여기에 빨리 대처해서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달하는 수단이 이렇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내용(content)을 동영상으로 잘 만들어 효과 있게 교육용이나 전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1. 개인주의 시대의 위험

비대면 문화는 “불편한 소통보다 편리한 단절을 원한다”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함께 있어 상처받기 보다는 혼자 상처 안 받고 사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주의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이 종교계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본질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함께 모여서 드리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혼용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성도의 모임을 통해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히 10:24, 25). 성도의 교제는 성숙의 인큐베이터요, 나중에 주님 앞에 설 때 상급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1. 복음 전파의 기회

불확실한 시대 상황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가져다줍니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더 무섭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표적 케이스입니다. 오히려 엄격히 통제하는 사회주의 체계의 국가들의 확진자 수가 훨씬 적습니다. 그러나 이런 국가에서는 개인의 정보가 다 유출되는 위험이 있습니다. 자유냐, 아니면 생존을 위해 사생활의 자유를 감독당해야 하느냐의 질문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경제 전망도 현재로서는 매우 불안합니다. 큰 기업들이 쓰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아직 확실한 설명이 없어서 불안감을 가중시킵니다.

불안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복음입니다. 진실한 복음을 회복하는 길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그것을 전하는 것이 이 시대 교회의 최대의 사명입니다. 복음에는 희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