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 왔던 일상적인 삶의 형태를 멈추게 하고 한 번도 살아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삶을 살게 만들었습니다. 교회도 기존의 예배, 교육, 친교, 봉사, 선교의 형태를 모두 중단하고 새로운 형태를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온라인 예배와 함께 정원의 25%라도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지금 우리는 금년 교회 행사 일정표를 모두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 계획 중에는 교회의 일군을 세우는 직분자 선출이 있습니다. 직분자 선출은 공동의회에서 장로는 출석 회원 2/3 이상의 득표로, 안수 집사와 권사는 출석회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됩니다.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속에서 성도들이 예배에 조차도 모두 참석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공동의회로 모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당회에서 고심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장로의 선출은 노회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에 내일부터 화상으로 열리는 뉴욕노회 가을 정기노회에서 장로 6인 증선 청원 허락을 일단 받고, 공동의회는 성도들이 함께 모일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바라기는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온 성도들이 함께 마음 놓고 교회에 모여 예배도 드리고, 친교도 하고, 직분자도 세우고, 모든 계획된 행사들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