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다음세대

‘다음 세대’라는 말은 우리 가슴 속의 언어입니다. 우리의 한 맺힌 소원입니다. 그렇게 깊이 사랑하는 대상이지만 어쩌면 가장 손에 잘 닿지 않는 언어인지 모릅니다. 물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을 의미합니다. 그 영혼에 생명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할렐루야 대뉴욕지구 복음화대회 둘째 날과 셋째 날 말씀을 전하신 분은 한국에서 오신 마이클 조 선교사였습니다. 그는 메시지를 통하여 다음 세대를 살릴 수 있다는 소망을 뉴욕지구 교회들에게 심어 주었습니다. 이론이 아니었습니다. 실제였습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자기 간증이었습니다.

 

핸드폰 세대, 방황하는 세대, 반항하는 세대, 신앙을 이탈하는 세대로 규명되는 이 세대가 주님께 헌신하는 세대, 공부를 예배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세대, 가정을 살리는 세대, 교회를 살리는 세대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한국입니다. 한국의 어른들의 복음화는 약 20% 정도이지만, 다음 세대 복음화는 1% 수준이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선교해야 할 선교 대상은 한국의 다음 세대라는 것입니다. 거기서 일어난 부흥이라 매우 큰 감명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다음 세대는 어떻습니까?

유스그룹 까지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나오지만 유스그룹을 졸업하면서 신앙의 이탈자가 80-90% 된다는 통계를 접한 지가 벌써 오래 되었습니다. 그와 함께 이민 1세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이민교회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고민은 제가 신학교를 다닐 때인 36년 전부터 이미 해 오던 질문이었습니다. 지금 이민 교회는 한국으로부터의 이민의 단절과 강력한 세속화의 물결이란 두 가지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마이클 조 선교사님의 메시지의 핵심은 기도와 변화였습니다. 절망 속에 자살하려던 그가 복음 전파자로 살 수 있게 된 것은 그를 위해 하루 세 시간 기도하신 어머니의 기도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변화는 공교롭게도 제가 지난 두 주일 동안 설교했던 메시지와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즉, 내가 죽어야 내 안에 예수께서 능력으로 살고, 그 때 우리 다음 세대 속에 기적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변화는 생명의 불꽃이 되어 지금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로 번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기 학원 영어강사 출신답게 하나님은 교육 선교로 그의 복음 사역을 이끌고 계셨습니다. 교회 초창기부터 교육과 선교를 분리된 개념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개념으로 추구해 왔던 우리 교회였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 메시지였습니다. ‘자녀 교육을 책임지는 교회’의 슬로건이 우리 교회에서 다시 한 번 뜨거운 기도 제목으로 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