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이란 말은 어떤 직분에 임명하여 세운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는 장로 3명, 안수집사 14명, 권사 28명 등 총 45명의 임직자를 세우는 예식을 거행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직분자를 세우십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사명을 맡기시기 위해 직접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선지자를 통해 기름을 부으시고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성령께서 회중을 감동시켜 직분자를 세우십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 일곱 집사를 세울 때도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회중이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기도하고 안수하여 직분을 맡겼습니다.
직분을 받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임직의 과정을 거칩니다. 교회는 기도하며 직분자를 세웁니다. 그리고 정해진 교육을 통해 직분을 바로 감당하도록 훈련합니다. 이 훈련의 과정이 끝나면 신앙과 교리를 확인하고 소명에 성실할 것인지 서약을 합니다. 그리고 머리에 손을 얹고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을 간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성삼위 일체의 이름으로 공포를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직분자 선출 – 소정의 훈련 – 서약 – 안수 – 선포 등의 다섯 과정을 거쳐서 직분자로 세워집니다.
오늘 우리는 임직의 다섯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서약과 안수와 공포를 하는 거룩한 예식을 거행합니다. 이 마지막 과정이 없으면 직분자 선출과 소정의 훈련 등 임직 절차의 처음 두 과정은 무효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질서 속에서 성령의 역사로 임직자들을 통하여 계속해서 아름답게 성장해 나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