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추수감사주일을 맞으면서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기도하면 변합니다.’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변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변화의 통로로 기도를 주셨습니다.
첫날은 ‘기도하면 내 인생이 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야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야곱의 표면적 문제는 에서였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야곱 자신이었습니다. 인생의 변화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이 스스로 못 바꿉니다. 축복을 받기 위해 야곱은 목숨을 건 씨름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한 것은 우상에게 복을 받기 원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인간적으로 간사해도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과 씨름했습니다. 구원은 예수님의 은혜로 받지만 변화의 축복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날 정도의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기도는 그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로 변했습니다. 밤의 인생이 새벽 인생으로 바뀌었습니다. 내가 변하니 형 에서의 얼굴이 하나님 얼굴처럼 보이고 긴 세월의 앙금이 풀어집니다(잠 16:7). 야곱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됩니다.
둘째 날은 ‘기도하면 아픔이 치료됩니다.’라는 제목으로 한나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엘가나는 두 아내를 두었는데 브닌나는 아이가 있으나 한나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구약시대에 자식은 하나님의 축복의 증거로 생각했기에(시 127:3-5) 자식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할 때였습니다. 브닌나가 심히 격분시키므로 한나는 울고 먹지 않는 고통의 세월을 보냅니다. 남편은 한나를 사랑하며 그를 위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나는 고통을 기로도 승화시킵니다. 통곡기도를 합니다. 서원기도를 드립니다. 오래 기도했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을 가졌습니다. 아픔이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아픔은 원망의 조건이 아니라 간절한 기도의 초청장입니다.
셋째 날은 ‘기도하면 약한 자가 도움을 받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유다 아사왕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사왕의 치적을 설명하면서 성경은 유달리 ‘평안’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평안의 이유는 그가 백성으로 하여금 여호와를 찾게 하였으므로 평안이 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은 우상을 척결하고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평안할 때 그는 성읍도 건축하고 성곽과 망대, 문, 빗장을 만듭니다. 교회가 평안할 때 선교도 하고 건축도 한다는 사실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늘 평안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갑자기 코로나바이러스도 오고 갑자기 사업에 어려움도 오듯이 위기가 찾아옵니다. 아사왕은 위기 때 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가 맞은 위기는 구스 사람 세라가 군사 백만과 병거 삼백 대를 거느리고 유다를 쳐들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사왕의 군대는 불과 58만 밖에 되지 않았기에 두려움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는 이 위기 때도 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마레사에서 드린 기도가 유명합니다.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이 기도 후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큰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입니다. 힘이 약해 위기를 맞을 때는 더 기도로 하나님을 찾을 때입니다. 기도하면 약한 자가 도움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