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슛, 골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팀은 여러 나라를 초청해서 친선 경기를 치루고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영국 프로축구 리그(EPL)에서 23골로 득점왕이 된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칠레 전에서 프리킥 골과 파라과이 전에서 프리킥 골은 정말 환상적인 골이 었습니다. 사실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비율은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게임 연속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골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훈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도 축구
선수인데 하루 1000개의 슈팅 연습을 아들에게 시켰다고 합니다. 원래 오른발잡이인 손흥민 선수는 오른 발과
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양발로 각각 하루 500개씩 슈팅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위치에서도
자유자재로 슛을 날릴 수 있도록 훈련했기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힘든 시간을 우리는 보내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주는 두려움, 경제적인 압박, 전쟁의 상처, 총기사건의 충격, 좀 도둑들의 횡포 등이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 때 손흥민 선수의 골 소식은 마치 가뭄에 마른
땅을 적시는 빗소리와도 같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자신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해지는 일석이조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축구는 아무리 골 점유율이 높아도 결국은 골을 넣어야 승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손흥민 선수처럼 많은 골을
넣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골을 많이 넣어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요? 골 점유율을 높이듯이 교회를 오래 다닌다고 될까요? 공격수라는 위치를 맡듯이 어떤 특정한 직분을
맡게 된다고 될까요? 신앙생활도 결국 골을 넣어야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합니다.
신앙생활에도 골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9).
“for you are receiving the goal of your faith, the salvation of your souls”(1 Pet. 1:9).
위에서 보듯이 “결국”은 “goal”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최종 목표는 영혼 구원입니다.
우리 모두 구원의 확신 속에 설 수 있기 바랍니다. 그리고 열심히 영적으로 훈련하여 다른 사람의 영혼도 구원할
수 있는 영적 골잡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님이 너무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