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두 가지를 병행하시는 하나님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난을 당할 때가 많습니다. 고난은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힘든 일입니다. 나만 겪는 고통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고난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두려움도 듭니다. 신앙인들은 이 고난 뒤에 있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도서 7장 13절에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전도서 7장 14절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이 말씀을 보면서 몇 가지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은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병행하십니다.
형통한 날만 타고난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곤고한 날만 타고난 사람도 없습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이 두 가지는 병행합니다. 고난은 혼자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항상 고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 뜰 날이 옵니다.
2.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라고 하십니다.
이 본문을 이해하는데 야고보서 5장 13절이 도움이 됩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형통한 날에는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합니다. 그래야 교만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곤고한
날에는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을 의지하거나 환경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전능자의 그늘에 피하는 일입니다.
3. 장래 일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만약 장래 일을 사람이 헤아려 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인간적인
계획을 세워 자기가 신이 되려고 할 것입니다. 혹은 절망하여 아예 자포자기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슨 대단한 업적을 남기는 것보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곤고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건강문제,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현실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래 일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형통한 날에는 찬송하고, 곤고한 날에는 기도하며 전능자의 그늘에 피한다면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