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언론매체와 인터뷰

지난 주말에는 CTS와 기독일보 등 두 언론 매체와 우리 교회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중복되는 내용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목양칼럼에 실어 봅니다.
1. 팬데믹을 이겨낸 비결이 무엇인지요?
[답] 상황은 언제나 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하지 않습니다. 상황을 따라가다가 보면 하나님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따라가다 보면 상황을 이깁니다. 영적 힘이 전염병 시대를 이기는
힘입니다. 팬데믹 시대는 복음의 본질을 더 확실히 붙잡는 시간,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 지금이 이민교회의 위기라면 그 중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일까요?
[답] 세 가지로 봅니다. 우선 이민교회는 이민자들로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민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둘째로 인구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든든한 다음 세대의 양성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등부를 마치면 많은 이민교회 출신 자녀들이 모교회를 떠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은 어느 때보다 인간중심의 세속화 물결이 교회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3. 예일교회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요?
[답] 이민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일을 다음 세대에
신앙을 효과적으로 전수하는 일입니다. 신앙전수의 일차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다는 것이 성경의
변함없는 교훈입니다. 신앙 1세대의 지속적인 신앙 성장이 없이는 이 일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신앙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어른들의 좋은 신앙의 본이
중요합니다. 신앙성장은 성경의 권위 인정, 성수주일, 십일조 생활, 규칙적인 기도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하루 세 번 다니엘처럼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령충만한 자녀, 정직하게 실력을
키워가는 자녀, 기도하는 자녀, 감사하는 자녀, 시대를 초월하여 형통한 자녀가 기도제목입니다.
4. 한인교회의 1세대와 2세대 간의 소통문제가 오랜 과제로 남아있고, EM이 KM에 종속되어 있다는 인상을
남기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 이 문제는 교회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제도적 기관이라 생각하면 소통이 아니라 불통이
되고, 협력이 아니라 종속이 됩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교회관은 교회가 유기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1세와 2세가 함께 주님의 몸을 위해 헌신하여 건강한 몸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는
문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죄인들과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원하시고, 치유하시고,
회복하였습니다. 1세와 2세가 성경적이 아닌 문화유산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적인
장점들을 함께 창조적으로 모아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 변두리에 있는 이민교회가 오히려 쇠퇴하고 있는
미국 사회와 주류 교단의 교회들을 살리는 복의 통로가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5. 세대 갈등 외에 동성애합법화, 포스트모더니즘 등 반기독교적인 문화가 교회의 약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데 어떻게 이런 영향을 이기고 교회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도구로 쓰임 받을 수가
있을까요?
[답] 이 시대 문화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복음으로 해답해 주는 일이 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즉, 고통은 상실이 아니라 성숙의 기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의 수치 문제는
십자가의 용서와 회복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미래와 사후 세계의 불안감 문제는
하나님의 안전하신 손 안에서만 해결이 된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점점 심해지는 세대간,
인종간, 계층간 갈등구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본으로 해결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