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몸져누워있어도 마음은 행복했습니다

지난주일 오후에는 우리 교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첫 스타트인 하우스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 하우스 콘서트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첫 부분이 오후 5시에서 6시까지 진행된
식사 시간이고, 두 번째 부분이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음악회였습니다.
음식 파트를 위해서는 시무 장로님 부부와 교역자 및 몇몇 집사님과 권사님들이 섬겨 주셨습니다.
친교실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참석하신 분들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오후 4시 30분부터 섬기시는 분들이 먼저 식사하시고 오후 5시부터는 티켓을 들고 오시는 분들을
모셨습니다. 장로님들이 직접 만드신 우동, 스시, 갈비, 닭튀김 및 주문해서 가져온 일부 한식
밑반찬 등 푸짐한 음식들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했습니다. 부엌에서는 끊임없이 음식이
만들어지고, 친교실 밖에서는 갈비 바비큐가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양으로는 무한리필을
기본으로 하고, 맛으로는 최고를 지향하는 식사시간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그러나 하우스 콘서트 다음 날 기가 막힌 말들이 들려왔습니다. 하루 종일 섬기셨던 분들의 모습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부부가 다 환자다.” “몸져누워있지만 마음은 행복하다.”
섬기신 분들의 헌신으로 많은 분들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며 몸은 아파도 마음은 행복하셨던
것입니다.
두 번째 부분인 음악회에서는 참석하신 분들이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월등한 수준의
음악을 접하고 모두 놀람과 함께 진한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주가 진행될수록 터져 나오는
박수 소리와 함성은 활짝 열린 마음에서 솟아나는 분수 같은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달리 표현할 수 없는 행복 그 자체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 음악회는 생중계가 되어 참석하신
분들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많이 보셨는데 음악회 후 닷새 만에 유튜브에서 8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익금으로 뉴욕노회 미자립 교회 다섯 교회를 섬길 수 있어서
또 감사했습니다.
수고하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서곡을
풍성한 감사와 행복으로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