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주에 하와이의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휴양지 마우이가 산불과 폭풍으로 잿더미가 된
소식을 들었습니다. 8월12일(토) 까지 80명이 사망했고 아직 많은 사람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성경에 이와 비슷한 사건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누가복음 13장에는 실로암 망대 사건이 나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서 18명이
죽었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은 이 사람들이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와 같이 망한다고 하셨습니다(눅 13:4-5). 이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사람의 고난을 그들의 죄 때문이라고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런
고난을 당할 때 자신을 살피는 기회로 삼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진, 홍수, 태풍, 산불 같은
자연재해를 통해 오는 고난입니다. 둘째, 비행기 추락, 여객선 침몰, 다리 붕퇴 등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오는 고난이 있습니다. 셋째, 가까운 사람의 죽음, 갑작스런 몸의 질병, 이웃으로부터의 소외나 배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는 고난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올 새 하늘과 새 땅에도 고난이
없습니다(계 21장). 고난은 범죄 이후에 인류에게 들어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난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나 타인의 범죄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고난이 좋지 않지만 하나님은 고난도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첫째, 고난을 통해 예수께로 나아오게 하십니다. 둘째, 고난을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십니다.
셋째, 고난을 통해 요셉처럼 합력해야 선을 이루십니다. 넷째, 고난 중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고난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까?
첫째, 고난이 나의 죄의 결과라면 회개해야 합니다. 둘째,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셋째, 우리 주변에 고난당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말씀하셨습니다(롬 12:15).
지금 처처에 재난의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더욱 깨어서 주님께로 돌아 올 때입니다. 고난이 누구
때문이고, 심지어 하나님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병은 더 악화되고 치료는 더 멀어집니다. 함께 뉘우치고,
함께 고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위로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