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목마름

본문: 요 4:1-14

제목: 목마름

인생에 있어서 목마름의 문제는 언제나 어디서나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에 목마름, 물질에 목마름, 학문에 목마름, 명예나 출세의 목마름, 향락에 목마름 등 다양한 목마름이 우리 인생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목마름은 채운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목말라진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사마리아 여인은 아마 목마름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무시와 비난을 받는 사마리아 여인입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다섯 남편이 있었으나 지금은 또 다른 남자와 동거하고 있는 여인입니다. 사람의 시선을 피해 햇빛이 강하게 쬐이는 낮 12시에 우물에 물을 길으러 왔습니다. 고독과 소외라는 단어가 이 여인의 가슴 속을 그려볼 수 있는 단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이 이야기의 후반으로 가면 완전히 다른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의 물동이를 버려두고 자기가 피했던 동네로 들어가서 메시야를 만났다고, 그를 와서 보라고 소리칩니다. 아마 그의 얼굴에 있는 고독과 소외의 그림자는 완전히 사라지고 밝은 태양 빛처럼 빛나고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변화시킨 것입니까? 바로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어떻게 그 녀를 이렇게 변화시키셨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영적인 문제입니다.

물을 달라고 하는 예수님께 유대인인 당신이 어떻게 사마리아 여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하느냐고 그 여인은 묻습니다. 예수님은 물을 달라하는 분이 누구신지 알았다면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며, 그는 생수를 주었으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녀는 물길을 그릇도 없는데 어떻게 생수를 주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예수께서 주시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내면의 문제입니다.

2. 죄를 해결하지 않고는 생수의 강이 내 속에서 흐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남편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녀는 남편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남편이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살고 있는 자도 남편이 아니라고 그녀의 상황을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놀랐을까요? 아픈 상처를 찌른 것입니다. 수치스러운 부분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숨을 죄를 가지고는 생수의 강이 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그릇에 아무리 깨끗한 물을 부어도 다시 더러워지기 때문입니다.

3. 메시야를 만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죄인인 것을 다 아시면서 만나주시고 영원하도록 솟아나는 생수를 약속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 여인은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자기가 만난 예수를 증거합니다. 이제는 고독과 소외의 상처가 복음전파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목마른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내가 목이마르다”라고 외치셨습니다. 요한복음 7:37-38에는 목마른 자는 누구든지 주님께 와서 마시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생수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마신다는 것은 믿는 것을 말합니다(요 6:35). 온전히 믿는 자는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고 그에게 삶 전부를 맡기는 것입니다. 그 때 생수의 강이 흘러넘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