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약 5:7~11
제목: 기다림의 신앙
대강절 네 번째 주일을 맞아 기다림의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성경은 기다림의 책입니다. 구약에서는 죄 가운데 고통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신약에서는 기다렸던 메시아가 오시고 그를 통해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오실 재림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모습은 기다림을 싫어합니다. 즉각적 반응이 없으면 못 견딥니다. 과거에 비해 살기 좋아졌지만 사실 잃어버린 것이 많습니다. 정성과 기다림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서 보이지 않게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밥을 하나 해도 그렇고, 계절을 기다려 먹던 과일의 맛도 그렇고, 순결한 결혼식에 대한 꿈도 그렇습니다. 즉시 만족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대의 비극이라고까지 리챠드 포스터(Richard Foster)는 말합니다.
야고보서는 행함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믿음이 있다하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곧 죽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약 2:17). 그러면서 오늘 본문은 믿음이 있는 자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7절에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고 말씀합니다. 마치 농부가 씨를 뿌려놓고 결실하기 까지 길이 기다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조급하게 뽑으려고 하면 곡식이 오히려 죽게 됩니다(조장). 과일은 익어야 맛이 나는 법입니다.
2. 어떻게 기다려야 합니까?
1) 원망하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9절).
원망하다가 보면 우리도 심판을 받게 됩니다. 시편 37편 말씀이 귀한 지침이 됩니다. 성실히 하나님 바라보며, 하나님 맡겨 주신 일 하며, 하나님만 기뻐하면 하나님께서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이루시고 의를 정오의 빛같이 나타내실 것입니다.
2) 선지자들과 욥의 고난을 본받아야 합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보면 위로가 되며 조금은 더 쉽게 견딜 수 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