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본문: 마  14:13~21

제목: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보면 어떤 때는 한계 상황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 때 우리의 참 모습이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을 알면 이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오병이어 사건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복음서에 모두 나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주시는 교훈을 배우고자 합니다.

 

1. 빈들

큰 무리가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병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저녁이 되었지만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있는 것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였습니다. 제자들은 그곳이 빈들이므로 무리를 마을로 보내서 먹을 것을 사먹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요청합니다. 예수님은 갈 것 없다고 하시며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입니다. 식당이나 가게가 없는 빈들입니다. 있는 것은 고작 오병이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없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이미 주신 것에 감사하며 주의 이름으로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없는 것, 불가능한 것에 집중하면 비교의식, 원망, 열등의식이 우리를 사로잡을 것입니다. 성경의 위대한 신앙인들은 있는 것을 감사하며 주의 이름으로 사용한 사람들입니다. 다윗의 물맷돌, 모세의 지팡이, 생도 과부의 기름한 그릇 등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2. 나의 오병이어는 무엇인가?

이번에 니카라과 마사야 전도대회에 우리 모두는 빈들과 같은 환경 속에서도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다녀왔습니다. 어떤 분은 기도로, 물질로, 침술로, 안경으로, 치과사역으로, 교사 강습회로, 목회자 세미나로, 어린이 사역으로, 부채춤으로, 판토마임으로, 말씀 선포로 우리에게 주신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주님은 그것으로 첫날 11,000명, 둘째날 13,500명을 영육간에 먹이시며 750명의 결신자를 얻게 하셨습니다. 나만 먹으면 한 끼 도시락 밖에 되지 않는 것을 주의 이름으로 함께 나눌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