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 106:13-15
제목: 기도의 동기가 중요합니다
기독교는 말씀과 기도의 종교입니다. 특히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새벽기도, 금식기도, 철야기도 등 기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도의 열기가 한국교회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의 부흥을 가져온 것도 사실입니다.
처음 예수를 믿고 기도하면 뭐든지 다 들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좀 더 자라면서 ‘이게 아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알아야 기도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이유를 아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건너고 기뻐서 찬양한 바로 후의 장면입니다.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자유민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향한 목표가 앞에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광야에서 목마름과 배고픔 등의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곧 잊어버리고, 조급해서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지 못하고, 욕심을 앞세워 자족할 줄 모르고, 하나님이 계신가 하는 악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시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장정만 60만이니 노인, 어린이, 여자까지 합하면 아마 족히 200만은 되었을 것입니다. 누가 그 많은 사람을 광야에서 먹일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 백성은 곧 만나에 실증을 내고 애굽에 있을 때 먹었던 고기가 먹고 싶다고 원망합니다. 애굽에서 고된 노역으로 신음하던 자들을 이끌어 내 주셨는데 그런 것은 다 잊어버리고 어쩌다 조금 얻어먹은 고기가 그리워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정말 한 대 쥐어박아 주고 싶은 정도로 얄밉죠? 그런데 나를 돌아보니 ‘이거 내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니, 이게 또 어쩐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고기를 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추라기를 하룻길 되는 지면위에 두 규빗(약 1m)을 내려 주셨습니다. 그러나 큰 재앙으로 치셔서 많은 사람이 병들거나 죽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시편 기자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그들에게 주셨을지라도 그들의 영혼은 쇠약하게 하셨도다”(시 106:15)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어떻게(How)도 중요하지만 무엇을(What) 기도할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중요한 교훈 두 가지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기도는 우리의 성품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응답 받은 후 더 나쁜 상태에 빠지지 않습니다.
2. 기도는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요 6:40). 그리고 또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거룩함입니다(살전 4:3; 5: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