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 50: 22~23
제목: 감사로 드리는 예배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의 두 가지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떤 자세냐에 따라서 결과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 하나님을 잊어버린 제사(시 50:8-13; 17-22)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과 제물에는 소홀함이 없으나 하나님께 중심을 드리지 않는 제사에 대해서 책망하고 있습니다. 포장은 그럴 듯한데 속에 내용물이 부패해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제물을 드려도 그 드리는 것이 사실 하나님께 받지 않는 것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제물을 드리면서도 하나님의 교훈을 미워하며 속으로는 도둑질, 간음, 악함, 비방의 혀를 가지고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결코 받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런 자를 찢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찢으시면 건질 자가 없다고 경고하십니다.
1938년 9월 9일 한국 장로교 제 27차 총회(평양 서문밖 교회)에서 신사참배를 국민의례로 가결하는 역사상 오점을 남기는 결정을 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목사 장로들이 신사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절하며, 교회 예배 시에도 정오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면 우상단지를 둔 동쪽을 향해 절하는 동방요배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1950년의 6.25 전쟁과 우상숭배를 결정했던 북한은 지금 공산화가 되어 있으며,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던 장대현 교회 자리에는 교회의 자취가 사라지고 김일성 동상이 금빛을 발하며 서 있습니다. 지금도 나라는 찢어진 채로 있습니다. 두려운 경고입니다.
- 감사로 드리는 제사(23절)
그러나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요, 이 일을 바로 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고통 가운데 있어도,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고,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서도 여전히 그의 일을 이루고 계심을 믿고 감사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렇게 감사로 제사를 드리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바로 개입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예가 사도행전 16장의 빌립보 감옥 속에서 찬송하고 기도했던 바울과 실라의 이야기입니다.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찬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오늘도 그의 구원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이번 추수 감사주일 예배를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