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돌을 옮겨 놓으라

본문: 요 11: 35~44

제목:  돌을 옮겨 놓으라

오늘 말씀은 부활주일을 맞는 우리가 어떻게 지금 부활신앙으로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약 오리 떨어진 베다니라고 하는 마을에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한 가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마르다와 마리아와 나사로가 살고 있었는데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계시는 예수님께 연락을 해서 빨라 오셔서 나사로의 병을 고쳐달라고 기별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시다가 베다니에 오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빨리 셨더라면 나사로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중에 예수님이 오신 소식을 듣고 마중 나온 마리아도 같은 말을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때 매우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 26).

 

예수 믿는 사람은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1. 돌을 옮겨 놓으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무덤 앞에 서 계십니다. 나사로는 죽은지 나흘이 되어 무덤 안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과 죽은 나사로 사이에 돌이 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돌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에베소서 2장 1절은 예수님을 못 만난 인간의 모습을 “죄와 허물로 죽은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인간의 모습을 보시면서 본문 35절에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불신앙의 돌을 옮겨 놓지 않고 죽은 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이번 부활 주일을 돌을 옮겨 놓는 결단의 부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나사로야 나오라.

이제 부활하신 주님과 나사로 사이에 돌이 굴러 갔습니다. 나사로는 생명의 주님을 만나 다시 살아났습니다. 산 생명은 시체들이 있는 무덤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무덤에서 나와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우상숭배지인 갈대아 우르를 떠나므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궁을 떠남으로 노예생활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들릴라의 품을 떠나지 못해 눈이 뽑힙니다. 롯의 아내는 소돔과 고모라 성을 떠나지 못해 소금기둥이 됩니다. 우리는 이제 무덤에서 나와야 합니다.

 

  1.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죽은 자를 싸매고 있던 베와 수건을 이제는 풀어야 합니다.

로마서 13장에서 우리는 배웠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 오는 이 때에 어둠의 옷을 벗고 빛을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방탕과 술취함의 옷, 음란과 호색의 옷, 다툼과 시기의 옷을 벗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이렇게 산 사람들의 모습이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 모습에서 나타납니다. 순교한 스데반의 모습에서 보입니다. 내가 죽는 곳에 복음의 꽃이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