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 127: 1~5
제목: 여호와께서 세우시는 집
어린이 주일을 제가 어릴 때는 꽃주일이라고 했습니다. 꽃처럼 예쁜 모습들이 하나님께 향기롭게 헌신하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안타깝게도 요즘 한국에는 60%의 교회에 유년주일학교가 없다는 통계를 접하게 됩니다.
저희 교회가 유대인 회당을 빌려 쓸 때 그 회당의 랍비를 초청하여 자녀교육 세미나를 했습니다. 그는 폴란드 계통의 유대인이었는데 어떻게 나치 정권의 학살을 피해 뉴욕의 엘리스 아일랜드에 오게 되었고, 어떻게 뉴욕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힘든 뉴욕 생활이지만 토요일에는 온 식구가 깨끗한 옷을 입고 회당으로 찾아 와서 예배드렸는데 오늘날 우리가 주일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때 일을 회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녀교육의 결론으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처럼만 하십시오. 그러면 자녀교육은 성공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매우 의미 깊은 말이었습니다.
오늘 시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웠던 왕 솔로몬이 쓴 시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왕궁도 지어 보았고, 하나님의 성전도 지어 본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세우셔야 집을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지 않으며, 여호와께서 지키셔야 성을 지키는 파수군의 수고가 헛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인간의 전문적 지실이나 기술과 노력만으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만 집은 세워지고 성을 지켜진다는 뜻입니다. 정말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것을 봅니다.
1990년 초에 한 미국 신문기자가 10년간 복권에서 최고의 상금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놀랍게도 10년 뒤 그들의 삶은 모두 불행해져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경제적인 조건이 행복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실입니다. 좋은 학교 나온다고 행복해 지는 것도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몹시 아파옵니다.
자녀 교육의 희망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재산이고 가문을 이어갈 유산입니다. 그러나 자녀는 장사의 수중의 화살과 같이 부모가 활을 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는 하나님 대리자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를 양육하는 선물을 받은 자들입니다. 여호와 경외함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임을 가르칠 때 자녀들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처럼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거목들이 될 것입니다. 성경의 요셉이나 다니엘의 삶은 바로 이런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에서 이런 자녀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