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 27: 23~25
제목: 이 시대에 소망을 주는 교회
우리 교회가 창립 2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 가정에서 시작한 교회가 칼리지 포인트에서 성장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베이사이드 유대인 회당에서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창립 12주년을 맞는 해부터 지금의 롱아일랜드 힉스빌 성전을 구입하고 이곳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롱아일랜드 자체성전을 구입하면서부터 그 전에 하지 못했던 지역 섬김의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버 클럽, 마미 앤 미, 뉴욕예일 한국학교 등을 무료로 실시하면서 베푸는 삶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섬김의 사역이 확장되면서 히스패닉 사역, 미자립 교회 지원 사역, 그리고 뉴욕 교회협의회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금년 22주년을 맞는 해 부터는 부족한 종이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으로서 선출되면서 총회를 섬기는 교회로 그 지경을 확장시켜 주셨습니다.
제가 이번 총회를 맞이하면서“이 시대에 소망을 주는 총회”라는 주제를 정했습니다. 이 시대는 과거 보다 확실히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누리고, 더 멀리 다닙니다. 과거에 누리지 못한 것을 누리면 더 행복해야 할 텐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더 불안하고, 더 소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처처에 지진, 기근, 가뭄, 태풍, 테러, 난민, 총기 사건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가정마저도 동성결혼 합법화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교회도 점차 세속화 내지 제도화 되면서 경건의 능력을 잃어가고, 복음의 생명력이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마치 사도행전 27장에 유라굴로 풍랑을 만난 배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그 배에는 기술의 힘을 상징하는 선장도 있었고, 물질의 힘을 상징하는 선주도 있었고, 정치와 권력의 힘을 상징하는 백부장도 있었지만 아무도 풍랑 이는 배에 소망을 주지 못했습니다. 한 사람 죄수를 통해 소망의 메시지가 들려옵니다. 그는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사자를 보내셔서 바울에게 말씀하십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사도바울은 담대히 말합니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인생은 누구나 답사해 보고 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들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다시 회복되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소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명이 있는 사람이 탄 배는 결코 전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이루실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와 총회가 이 시대에 이렇게 소망을 주는 교회와 총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회복과 사명의 회복만이 이 절망하는 세상에 소망을 주는 두 줄기의 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