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성막 위의 구름과 불

본문: 민 9: 15 ~ 23

제목: 성막 위의 구름과 불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행진할 때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성막을 중심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성막 위의 구름이 떠오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진을 했고, 구름이 머무르면 저들도 행진을 멈추고 진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구름이 멈추고 떠오르는 것은 일정치 않았습니다. 어떤 때는 짧게도 머물고 어떤 때는 길게도 멈추었습니다. 심지어 이틀, 한 달, 일 년도 멈출 때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오늘 광야와 같은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큰 교훈이 있습니다.

 

  1.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살라.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하는 표현이 오늘 본문에 8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가라하면 가고, 멈추라 하면 멈추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광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입니다. 광야에는 낮에 뜨거운 해의 열기가 있었고, 밤에는 차가운 한기가 있었습니다. 도적떼와 사나운 짐승의 공격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바로 그 곳에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름과 불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혼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늘날 인간의 지성의 발달과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간이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기준을 오만하게 넘어서고 있습니다. 돈이 우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명예가 우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예,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

 

  1. 광야는 인내를 배우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최대의 꿈은 하루 속히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구름이 떠올라야 행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틀, 한 달, 일 년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인내하지 못한 인간적인 방법이 결국 후회를 가져오는 것을 많이 봅니다.

미국의 영성신학자 리챠드 포스터(Richard Foster)는 오늘 시대의 가장 큰 비극은 피상성과 조급성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인간의 지혜보다 훨씬 더 위대하십니다. 빨리 가면서 우리가 배워야 할 많은 진리를 얼마나 많이 놓치는지 모릅니다.

야고보서 1:2-4에서 시험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면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시켜 주신다고 했습니다.

 

  1. 공동체 의식을 가지라.

광야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닙니다. 함께 가는 길입니다. 공동체는 나로 인해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복이 되게도 할 수도 있습니다. 본문 23절 말씀은 각 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직임을 감당할 때 전체가 질서 속에 광야를 행진할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개인주의 및 이기주의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좀과 같습니다. 받기만 하려고 하면 싸우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복을 많이 받고 사람들에게 그 복을 나누어 주는 축복 생산 공장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