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 20: 1~13
제목: 므리바 물
‘므리바 물’이란 ‘다툼의 물’이라는 뜻입니다. 광야 40년 마무리 즈음에 광야 2세들이 가데스에서 자신들의 부모세대의 재앙을 보았으면서도 또 물이 없다고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을 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모세에게 중요한 사건이 되고 맙니다. 40년 동안 온갖 헌신을 다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인도했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 불평의 원인(4, 5절)
광야에서 물이 없어 사람과 짐승이 죽어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애굽에서 광야와 같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여 파종할 곳도 없고 먹을 과실도 없는 곳으로 인도했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불평의 원인은 불신앙이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것이라면, 불신앙은 인간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면 광야는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이요, 훈련장입니다. 죽은 것 같은 광야지만 40년을 살아 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믿음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보는 눈입니다.
- 불평 앞에서 모세의 해결 방법(6절)
모세와 아론은 불평하여 다투는 회중을 떠나 회막 문에 이르러 여호와 앞에 엎드렸습니다. 모세는 문제 보다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모세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막힌 것을 뚫는 열쇠입니다.
- 혈기를 조심하라(10-12절)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에 응답으로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계속 원망하는 백성들을 향하여 분노를 폭발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려 반석을 지팡으로 두 번 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매우 엄격하게 보시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순간의 혈기가 이런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고전 10:12). 본이 되어야 할 사람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느니라”(약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