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삼상 24:1-22
제목: 매우 멋진 복수
일반적으로 복수라고 하면 피, 분노, 칼 등의 이미지를 연상케 합니다. 그러나 ‘매우 멋진’이란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이 세상의 방법과 완전히 다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 결국 옳았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서 그를 쫓는 사울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숨어 있는 동굴에 사울이 용변을 보러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 사람의 여론보다 하나님의 원칙을 붙잡으라.
동굴에 숨어 있던 다윗의 사람들은 이 기회에 사울을 죽이고 피난 생활을 끝내자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셔서 세우신 사람을 자기 손으로 해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칙이 무너지면 결국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원칙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씀대로 역사를 운행하시기 때문입니다.
-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12절에서 다윗은 보복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13절에서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자신은 악을 행할 의사가 없음을 밝힙니다. 이 때 사울의 마음이 감동되어 울며 다윗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로마서 12장 19-21절에는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대신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이 마르면 마시게 하여 숯불을 그의 머리위에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마 5:44). 베드로전서 3장 9절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복을 유업으로 받는 길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한 번 더 인내하라.
사무엘상 24장 엔게디 광야에서 사울을 살려 준 다윗이 사무엘상 26장 십 황무지에서 다시 한 번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에서 그를 살려 줍니다. 사람들은 그 때 안 죽였더니 또 잡으러 왔다고 다윗에게 불평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다윗이 너무 순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한 번 더 인내하는 사람입니다.
매우 멋진 복수는 원수가 변해서 새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매우 멋진 복수는 원수를 너그럽게 용서하고 축복함으로 이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