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복음의 능력

본문: 롬 1:16~17

제목: 복음의 능력

지난주일은 499주년을 맞는 종교개혁 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은 1517년 독일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중세의 부패한 카톨릭 교회에 항거하며 비텐베르그(Wittenberg) 성당 정문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인 것이 시발점이 되어 삽시간에 전 유럽으로 퍼진 운동입니다.

 

개혁은 뭔가 새것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Sola Scriptura). 우리의 죄사함은 면죄부를 사서가 아니고, 고생이나 선행을 해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중보자는 마리아도 아니고, 교황도 아니고, 어떤 성인도 아닌 예수님 밖에는 아무도 없습니다(Sola Fide).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인간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Soli Deo Gloria).

 

이 개혁은 나에게서 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ë‚´ê°€ 개혁되지 ì•Šê³  남을 개혁시키려거나, 또는 ì–´ë–¤ 공동체를 개혁시키려 하면 언제나 갈등과 분쟁이 나타납니다. 요한복음 8장에 간음 중에 잡혀 온 여인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모세의 율법을 따라 돌로 치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ê³  말씀하십니다. 양심의 가책을 받아 모두 돌을 놓고 떠납니다. 예수님은 ê·¸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가서 죄 짓지 말라” 하시면서 새 출발하게 하십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고민하던 루터에게 해답을 준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가장 탁월한 해석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죄사함을 주신 것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밝히실 ë•Œ 나도 함께 못 밝혔다는 것을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안 되니 나를 통해 예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Robert Mungerê°€ ì“´ “ë‚´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란 책이 예수 믿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ì–´ë–¤ 것인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ê°„ 서재, 주방, 거실, 작업실, 오락실, 침실, 벽장 등에서 하나라도 주님 보시기에 합당치 않는 것을 성경적으로 돌리는 결단이 종교개혁주일을 맞는 참된 자세일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서 1:17은 하박국서 2:4의 인용입니다. 하박국 선지자 시대에 남쪽 유다는 영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한국이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심을 믿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교회가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교회가 기도하면 역사의 흐름은 하나님께로 돌아 올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