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기도의 격려

본문: 마 7:7-11

제목: 기도의 격려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실패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공은 아무리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다시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을 격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우리들에게 기도의 실패자가 되지 말고 기도에 승리하는 사람이 되라고 격려하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캐더린 마샬은 그녀의 “기도의 모험”이라는 책의 서론에서 기도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나에게 뭔가 필요한 것이 있는가? 둘째, 내 힘으로 그 필요한 것들을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사실, 우리에겐 필요한 것이 매일 넘쳐 납니다. 그러나 내 힘으로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가정이라는 영역에서만 보아도 필요한 것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목회의 길을 가기 위해 준비하면서 함께 동행 할 배우자를 위한 기도도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결혼하면 아기가 들어 설 줄 알았는데 한 참 기도 후에 얻게 되었습니다. 삼남매를 키우면서 어린 시절 큰 사고 치르지 않고 자란 아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학교 갈 때는 좋은 친구, 선생님, 학업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목회자의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많이 기도했습니다. 대학갈 때는 저들의 진로와 관계되니 또 많은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대학 가서도 제 시간에 졸업만 해 줘도 고맙겠다고 기도한 적도 많았습니다. 졸업 후 직장을 잡는 일도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직장을 잡고도 동료 직원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삶 속에 필요한 것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필요를 채우기에 저는 너무도 무력했습니다.

 

그 때,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이 말씀은 다음과 같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1. 하나님 편에서는 준비가 완료 되었으니 너희는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
  2. 인내하며 간절히 구하라.

정말 귀한 것일수록 오랜 세월이 걸립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하나님을 만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렘 29:12-13).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민 23:19). 가장 완벽한 시간에 응답될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라.

구해도 안 주신다는 말씀이 야고보서 4장 3절에 나옵니다. 그것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 못 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요한일서 5장 14절은 그의 뜻대로 구하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의 뜻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마 6:3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하는 것입니다(고전 10:31). 우리에게 필요한 것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할 때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입니다.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귀한 선물인 성령을 주실 것입니다(눅 11:13). 결국 기도의 출발은 우리의 필요에서 시작되지만 믿음으로, 인내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기도하는 동안 우리의 신앙과 인격까지도 다듬어질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성령충만의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Fanny J. Crosby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맹인이지만 약 9천곡의 찬송가 가사를 쓴 분입니다. 하루는 5불이 갑자기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하는 것처럼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어떤 신사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은혜로운 찬송가 작사자 집 앞을 지나게 되자 그를 한 번 만나고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신사는 악수를 하고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손에 뭔가 잡히는 것이 있어서 옆에 있는 가족에게 물어 보니 정확히 5불이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그 때의 감격을 찬송시로 쓴 것이 38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