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위기 때 부른 찬송

본문:  대하 20: 14-26

제목: 위기 때 부른 찬송

 

인생의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경제적 위기, 국가적 위기, 가정의 위기, 인간관계의 위기, 건강의 위기 등… 위기 때는 누구나 당황하며 두려워하거나 낙심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위기 때 위기 자체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십니다. 여호사밧 왕이 유다를 다스릴 때 암몬, 모압, 에돔 자손들이 연합하여 유다를 치러 왔습니다. 국가적 위기였습니다. 이 때 여호사밧 왕과 유다 백성은 어떤 일을 했습니까?

 

  1. 여호사밧 왕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기도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했습니다(3절). 기도할 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국가의 재앙이나 난리 때 성전 앞과 주의 앞에 서서 기도할 때 그 부르짖음을 들으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9절).

위기를 만난 성도님들과 자주 함께 나눈 예레미야 29:11-13의 약속을 읽어 봅시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1.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영이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했습니다(14절).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왕과 백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라.”(15절). “이 전쟁에서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17절).

옛날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지금도 말씀이 특정한 사람에게 임하도록 기다려야 합니까?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의 완성인 성경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얻게 됩니다. 즉, 기도하다가 떠오르는 말씀이든지, 성경을 읽다가 깨닫게 되는 말씀이든지, 혹은 설교를 듣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늘 가까이 해야 합니다.

 

  1.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여호사밧 왕이 백성들과 의논하여 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했습니다. 찬송의 내용은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21절).

하나님께서 찬양대를 만들어라 하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호와가 구원하시는 것을 보기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위기를 만날 때 내 수단과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심지어 안전한 예배당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군대의 보호가 아니라 군대 앞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할 위험이 있을 때라도 찬송하며 행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 찬송의 이유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 ‘인자하심’이란 말은 히브리말 ‘헤쎄드’의 번역입니다. ‘헤쎄드’는 인자, 긍휼, 자비, 호의, 친절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인자하심은 어떤 위기의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고 영원합니다. 그래서 위기 속에서도 감사하고, 심지어 위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결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요?

찬송을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암몬, 모압, 세일(에돔) 자손들이 자기들끼리 서로 쳐 죽이게 하셨습니다. 자중지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고 다 죽었습니다. 재물, 의복, 보물을 탈취하는데 너무 많아 사흘이 걸렸습니다(25절). 넷째 날에 무리가 브라가 골짜기에 모여 여호와를 송축했습니다(26절). 그래서 브라가 골짜기를 송축의 골짜기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지금 천재지변, 핵무기, 도덕의 붕괘 등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금식하며, 말씀으로 응답받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찬양하여 두려움의 골짜기가 브라가(송축) 골짜기가 되는 축복이 우리 각 가정과 교회와 미국과 대한민국에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