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  장로교회 | Ya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York

그 큰 사랑 (신경호 목사)

본문:  엡 2: 1-10

제목: 그 큰 사랑

지난 9월 30일에 있었던 ‘오 해피 데이’에서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는 연극이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자신이 핍박하고 신고해서 일본순사에게 잡혀온 그리스도인들이 살기 위해 예수그리스도를 부인하기는커녕 순교하는 모습을 보던 자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삶이 변화되어 목사가 되고 이제 자신이 감옥에 들어오게 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전도는 교회로의 초청을 넘어서 새로운 삶으로의 초청임을 깨달았습니다. 주님이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살리시고 부르신 것은 새로운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1. 전과 후가 다릅니다.

저는 결혼 전에 찍은 사진으로 만든 운전면허증 때문에 경찰에게 제 면허증이 아니니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결혼 전 모습과 결혼 후 모습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린 흔히 성형전후, 다이어트전후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전과 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과 후의 모습이 다릅니다. 구원받기 전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존재였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1.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진노를 유산으로 받을 자녀였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함께 일으키셔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일어나 하늘에 앉아 계십니다. 그런데 함께 라는 말은 무엇입니까? 이미 그리스도와 연합이 이뤄졌으며 이것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을 에베소서에서 무려 30번이나 사용합니다. 그가 로마의 감옥 안에서도 감옥밖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연합이 이미 이뤄졌으니 이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살아야 합니다.

  1. 이 모든 것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실 수 있는 큰 능력이 있습니다. 내 죄와 허물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넓고, 내 죄와 허물이 아무리 깊이 뿌리 박혀 있다 한들 그 사랑은 더 깊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 것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아갈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을 수 있는 것이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또한 그 사랑은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던 우리가, 육체와 마음이 원하던 것만 하던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하게 하는 힘입니다.

죽은 존재로는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변화도 새로움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와 허물 가운데 죽었던 우리를 예수그리스도와 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한 일, 새로운 삶을 살기를 기대하십니다. 이 기대에 응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